<2011국감> "서울 신축 고층아파트 90% 재연설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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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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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 2007년 8월 이후 준공된 서울시내 고층아파트 20곳 중 18곳에 제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채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서울시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서울시내에 지어진 제연설비 설치 대상 아파트 20곳 중 18곳이 제연설비 없이 준공됐다.

최근 대형건물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2007년 고층 아파트에는 제연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8월 이후 10∼15층 규모로 지어진 아파트에는 승강기나 계단 등에 제연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명수 의원은 “법적 의무사항인 제연설비 설치 없이 어떻게 건설업체가 '소방건축완공 승인'을 받아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시는 이를 묵인한 의혹이 있는 담당 공무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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