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 받은 ‘화물자동차 무면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화물차 무면허 운전 적발 사례는 8만7030건을 기록했다.
이중 2만2000여건은 과거 무면허로 적발됐다가 3년 이내에 다시 적발된 경우로, 재범률이 25.4%에 달해 무면허 운전자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운전하고 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26만6000여대 가운데 사용연수 15년 이상이 전체의 23%, 20년 이상이 5.9%로 집계돼 건설기계 장비의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설기계는 16만6000여대로 이중 67%가 도로 주행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동장치가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홍준 의원은 “생계형으로 화물자동차나 건설기계장비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일반 운전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무면허 운전의 재발 방지와 건설기계 장비 안전 확보를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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