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오브 네이처’는 황병기 예술감독이 지난해 초 구상해 한국계 재독 작곡가 정일련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에 버금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역작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황병기 예술감독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으로서 기획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올해 기획된 창작음악회 ‘파트 오브 네이처’는 현대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수학하고 국악기 연주에도 정통한 작곡가 정일련이 맡아 ‘자연속의 인간’을 주제로 새로운 음악형식으로 풀어낸다.
인간을 대표하는 6개의 키워드 ‘출(birth)’, ‘숨(breath)’, ‘심(heart)’, ‘손(hands)‘, ‘이름(name)’, ’혼(spirit)‘ 에 각각 어울리는 협연곡으로 구성됐다. 작곡가는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일부로서 인간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인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특히 국악기의 새로운 연주기법을 도입하는 등 창작국악관현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이번 연주회는 화려한 외부 예술가들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객원지휘를 맡은 정치용과 총 11명의 협연자들은 국내 최정상급의 연주자들이다.
가야금에는 서울대 교수 이지영, 거문고에는 토리앙상블의 허윤정이 함께 제4악장 ‘손’을 협연하며, 해금연주가 강은일과 KBS국악관현악단의 아쟁수석단원 이문수가 제3악장 ‘심’을 협연한다. 국립국악원의 대금연주자 김정승,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박치완이 함께 제2악장 ‘숨’을 협연한다.
제5악장 ‘이름’은 국립창극단의 주역 왕기석의 소리로 꾸며진다. 제6악장 ‘혼’은 김웅식, 민영치, 서수복, 황근하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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