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복지부가 일반의약품인 박카스를 (지난 7월) 갑자기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고, 같은 달 동아제약 천안공장을 방문해 박카스의 추가 생산을 요구하며 실행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박카스 의약외품 전환이 업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지고 시행 과정에서 복지부의 압력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 당시 “너무 갑작스러웠다”고 말하고, 기존 박카스 광고 중단으로 4억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부의 천안공장 방문과 관련해서는 “생산능력 증대를 협조하는 방문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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