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일본 도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코닝 본사 등을 방문해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와 TV, 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세계 경제 침체와 관련한 질문에 "당분간 이대로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한 것이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서도 그는 "열심히 해서 세계 1위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장단 인사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국장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배웅했다.
이 회장은 7월초 강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지 4개월만에 다시 해외 출장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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