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병원 감염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감염은 2008년 2637건에서 2009년 3287건, 지난해에는 396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9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감염률이 크게 높아졌다.
대형병원 감염률은 2008년 7.67, 2009년 7.66에서 지난해에는 8.40으로 급증했다.
중환자실 내 감염률 또한 2008년 7.18, 2009년 7.56, 2010년 7.6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술에 따른 감염은 직장 부위에서 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유 의원에게 제출한 201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수술부위별 감염실태를 보면 직장(4.49), 대장(4.41), 위(3.50) 순으로 감염 발생이 많았다.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중에 감염된 경우도 1년 동안 7건이 발견됐다.
유 의원은 “병원감염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병을 낫게 하는 병원이 병을 만드는 건강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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