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70원 떨어진 1173.1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17.80원 떨어진 1178.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118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내 주가 강세에 따라 매물이 늘면서 1170원대로 내려앉았다.
밤 사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독일의 지원 가능성 증대 등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73.38포인트(2.53%) 상승하면서 1만1000선으로 올라섰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원화 또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핀란드, 독일 등 유럽 각국 의회는 주말까지 ESFS에 대한 비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66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의 1700선 탈환과 환율의 1170원대 하락을 견인했다.
장 막판 손절매도 물량으로 환율은 1160원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170원대에 머무르다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6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36.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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