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中 고객품질만족도 5개 부문서 1위

포르테ㆍ아반떼ㆍ베르나ㆍ투싼ㆍ스포티지R… 각부문 ‘톱’

중국 고객품질만족도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현대·기아차 5개 차종. 위부터 아반떼XD, 포르테, 스포티지R, 베르나, 투싼(구형, 사진은 신형 투싼ix).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고객품질만족도 조사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27일 발표한 ‘2011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에서 현대차는 베르나(국내명 엑센트)와 투싼(구형), 아반떼XD, 기아차 포르테, 스포티지R 등 5종이 각 차급별로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 각 차급별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매년 중국 산업 전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농ㆍ공업을 포함한 전 산업부문 전 업종의 품질 만족도를 알아보는 것으로, 중국질량협회 전국고객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특히 고급 중형차 부문의 포르테와 중형차 부문 아반떼XD는 각각 3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베르나(80)와 투싼(82), 스포티지R(83) 역시 각각 경제형, 20만 위안 이하 중급 SUV, 20만 위안 이상 고급 SUV 부문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신형 쏘나타와 기아차 K5 역시 고급 신차 부문에서 84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 출시 초기임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대해 “자동차 부문에서는 33개 브랜드 127개 차종이 중국 35개 도시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결과는 현지 소비자에도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10.8%의 점유율(3위)을 차지한데다 중순 출시한 신차들이 줄곧 판매 증가 추세여서 올해 6년 만에 다시 현지 시장점유율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점유율은 9.7%로 GM(11.2%)에 이어 2위다.

아울러 2월 K5, 4월 쏘나타 등 중형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중형차급 이상 판매비율 역시 10%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