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최중경 "정전재발방지·피해보상 기대"

  • 27일 오후 지경부 전력위기TF 발족식 참석…후임장관 인계때까지 장관직 수행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27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지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력위기대응 체계개선 TF 발족식에 참여했다.

최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한테 남은 과제는 정전사태가 재발하지 않는 아주 완벽하고 자세하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여기 모신 사계 권위자분들께서 많은 좋은 의견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중요한 것은 피해를 본 국민여러분들에게 보상해 주는 것"이라며 "만족할만한 치료법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미 오전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전달하면서 "에너지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지난번 발표한 맥락에서 사퇴하겠다"며 "여러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 장관은 후임 장관이 결정돼 업무를 인계할 때까지 정전사태 수습 등 관련업무를 챙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후 열린 회의에서는 사퇴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채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사퇴 소식 이후에 열린 회의여서인지 TF회의 참석자들을 비롯한 지경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27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력위기대응 체계개선TF 발족식 1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TF팀장인 이승훈 서울대 교수(왼쪽 두번째)와 김재옥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 대표(네번째)도 눈에 띈다.
한편 이번 TF에는 팀장을 맡은 이승훈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와 김재옥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 대표,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발전5사 비상대책반 등 각계 권위자가 대거 참여해 정전 재발 방지 및 피해자 보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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