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620개 제조업체와 896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1으로 지난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전월과 유사했다.
특히 내수기업은 83, 수출기업은 77를 나타내면서 전월과 같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좋지 않았다. 또한 대기업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또한 제조업의 경우 매출BSI의 9월 실적(95→96) 및 10월 전망(103→104)은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를 나타냈다.
채산성BSI의 9월 실적은 8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에 대한 10월 전망은 87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의 9월 실적은 84로 전월(86)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10월 전망은 87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이 전월보다 늘어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82로 전월(8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10월 업황 전망BSI는 86으로 전월(83)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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