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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럽 위기 해결 기대에 상승…다우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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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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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타개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6.83포인트(1.33%) 상승한 1만1190.69를,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1.20%) 오른 2546.8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5.38로 12.43포인트(1.07%) 뛰었다.

이날 증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리스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안의 일환으로 새 부동산세 부과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다우지수가 장중 3% 이상 급등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의 회동에서 "독일은 그리스가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리스는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가 이날 통과시킨 부동산 특별세 법안의 핵심은 부동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고지서를 통해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새 부동산세 부과로 얻게 되는 세수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달해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의 10.5%에서 7.5%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마침내 유럽 지도자들이 역내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필요한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 막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관련 이견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로존 회원국 중 최대 7개국이 민간 채권자들의 대손상각 분담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금융주들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상승세를 보이다 1.8% 하락 반전했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월 그리스에 대한 109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하고 민간투자자도 일정 부분 지원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은 민간 부담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4.37% 급등한 229.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204.68포인트(4.02%) 상승한 5294.05로, 독일DAX30지수는 282.88포인트(5.29%) 오른 5628.44로, 프랑스CAC40지수는 164.04포인트(5.74%) 뛴 3023.3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21달러(5.3%) 오른 배럴당 8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57.70달러(3.6%) 상승한 온스당 1,652.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5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221% 오른 1.35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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