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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2% “대주주와 친분 따져 사외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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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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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은 연줄인사의 폐해를 잘 알면서도 대주주나 임원과 관련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버젓이 발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상장사 33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5곳 중 1곳이 사외이사를 추천할 때 대주주나 임원과의 친분 관계를 주로 고려한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조사 결과를 보면 사외이사 추천 때 주된 고려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대주주 또는 임원과의 친분’이라는 응답이 22.2%(75곳)였다.

‘경영에 대한 업무 협조성향’이라는 응답은 23.7%(80곳), ‘업계 인맥 보유 등 대외교섭력’은 22.5%(83곳)였다.

이는 사외이사들이 대주주나 경영진에 대한 비판과 견제보다는 바람막이로 활용되는 현실을 상당수 상장사가 자인한 것이다.

추천 근거로 독립성을 꼽은 상장사가 35.5%, 전문성이라고 응답한 회사는 75.7%였다. 그러나 이런 응답은 연줄인사와 상충하는 것이어서 순수성이 낮아 보인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해치는 요인(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58.2%가 대주나 경영진과의 친분관계를 꼽았다. ‘경영진 등의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인식부족’이라는 응답은 26.2%, ‘사외이사의 자질 또는 의식부족’은 6.5%였다.

연줄로 사외인사를 뽑았을 때 독자적인 감시기능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대다수 상장사가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외이사(감사위원 포함)들의 2010년도 평균 보수는 2천만원 초과∼3천만원이 29.0%로 가장 많았다. 3천만원 초과∼4천만원 21.7%, 1천만원 초과∼2천만원 21.4%였다.

4천만원 초과∼5천만원은 7.1%, 5천만원 초과는 7.8%다. 약 15%가 4천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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