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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문화재 보호 위해 정밀실측 도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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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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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시 지정문화재 관훈동 민씨가옥 등 2곳 제작<br/>1개 문화재당 500권씩 발간·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부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시 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정밀실측 설계도면과 실측조사 보고서를 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실측 도면 대상은 남산골 한옥마을 안에 있는 △관훈동 민씨 가옥(민속자료 18호)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민속자료 24호) 등 2개 문화재로, 서울시 예산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제작된다.

문화재 훼손시 원형 복원 기초 자료가 되는 정밀실측 도면을 제작하기 위해 3차원 3D 스캐너를 사용해 전체 건물 배치에 대한 측량을 실시하고, 그 성과도로 건물 등 부속 시설물의 입면도, 배치도 및 종단면도 등의 도면을 작성한다.

지금까지 실측도면 제작이 완료된 것은 중구에 소재한 서울시 지정문화재 19곳 중 △수표교(18호) △경희궁 숭정전(20호) △옛 제일은행 본점(71호) △미국공사관(132호) 등 유형문화재 4곳과 △배재학당 동관(16호) △광통관(19호) △구세군 중앙회관(20호) 기념물 3곳, 민속자료 5호인 와룡묘 등 모두 8개 문화재다.

중구는 건축물 문화재에 대한 설계도면화 후 고증자료를 모아 설계도면과 함께 1개 문화재당 500부의 실측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전국 국공립 도서관 등 350개 기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정밀실측 도면 제작이 완료되면 예기치 않은 재난 발생으로 문화재가 소실될 경우 원형 복원이 가능해져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게 된다"며 "내년에도 1~2곳의 실측도면 제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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