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자는 모두 재미동포 여성들로, 임의숙씨의 ‘자서전을 읽다’(시), 김연아씨의 ‘하얀세상’(단편소설), 오수화씨의 ‘어머니의 행복’(수필)이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다.
또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현지(중국)양과 서윤지(일본)양이 뽑혔다.
지난 6월10일부터 두달간 진행된 이번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에는 41개국에서 총 1천24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시인 신경림·신달자·조정권씨와 소설가 구효서·김형경·최인석씨, 수필가 오정희·은희경·복거일씨 등이 맡았다.
신경림 시인은 “예년과 두드러지게 상상력도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면서 “향수나 이민의 고난사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동포사회의 현재 단면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주제들이 많아 고무적이었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우수상에는 200만원,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200만원, 초등부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제5회 세계한인의 날인 내달 5일 거주국 공관에서 진행된다. 재단은 12월 중 ‘재외동포-문학의 창’이란 제목으로 수상작품집을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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