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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투자자는 소득공제보다는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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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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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은 소득공제보다는 비과세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공제 금액이 100만원 가량 늘어난 연금저축펀드보다 연금보험·변액연금 시장이 증가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이달 내에 가입하면 불입액의 100%, 최대 4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당초 300만원에서 100만원 증가했다. 연금보험·변액연금은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세금을 안내도 된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연금저축펀드로 3884억원이 유입돼 전체 설정액이 2조875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금보험·변액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08년 70조9620억에서 전년 98조3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두 시장을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 혜택은 올해부터 불입액의 100%, 최대 400만원으로 늘었다. 분기당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단순히 계산하면 10월 넘어 신규로 연금 관련 상품을 가입한다면 세제 혜택은 최대 300만원에 그친다. 400만원의 혜택을 모두 보려면 이달 중 가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8월 이후 연금저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795억원에 불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은 소득공제보다는 비과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연금저축펀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5.5% 세금을 물게 된다. 소득공제를 받지만 그 만큼 세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중도해약하면 그때까지 소득공제 받은 금액을 도로 뱉어내야 한다.

반면 연금보험·변액연금은 비과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할 경우 세금을 안내도 된다. 변액연금은 비과세혜택과 중도인출 등은 연금보험과 동일하면서도 펀드·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3년간 하이자산운용 ‘하이스마일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 수익률이 58.37%로 가장 높았다. 2·3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 2개 펀드로 각각 56.98%, 44.25%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 IBK자산운용 ‘IBK연금증권투자신탁[주식]’이 39.45%, 신영자산운용 ‘IBK연금증권투자신탁[주식]’이 38.82%,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36.51% 성과를 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펀드이므로 장기 투자한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수익률이 좋거나 수익률 변동성이 구간별로 심한 펀드보다는 매월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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