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벡 라이엇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론칭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지사 설립 목적, 게임 소개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09년 10월 출시한 AOS장르 온라인게임으로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큰 흥행을 이끌었다.
AOS는 실시간 전략 게임(RTS)을 기반으로 대전액션과 캐릭터 육성이 가미된 복합장르다.
벡 대표는 “외국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의 게임시장과 이용자들의 열정에 놀라워한다”며 “라이엇게임즈는 세계에서 가장 게임 이용자들을 중심에 두는 회사이며 진정성을 바탕에 둔 게임 서비스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북미와 유럽에서 론칭됐고 중국과 한국, 동남아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우선 한국에 처음 설립된 지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교두보를 삼을 계획이다.
한국 지사장은 전 블리자드코리아 오진호 대표가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라이엇게임즈가 밝히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3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바로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열정 △ 세계적으로 선진화된 한국 시장의 상징성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성장을 위한 교두보 확보다.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을 ‘프리미어리그’로 비유했다.
그는 “재능있는 축구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갈망하듯 한국시장은 라이엇게임즈가 원하는 시장”이라며 “리그오브레전드가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했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이뤄져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서버 환경이 좋지 않았던 북미 서버에 한국에서 접속한 이들을 보고 이들에게 더 나은 게임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벡 대표를 비롯해 오진호 대표, 로렌트 부사장, 톰 캐드웰 개발 총괄 등 주요 인사들과 국내 미디어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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