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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동원 안해도 시민 구름처럼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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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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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선룰을 수용한 것에 대해 "조직적으로 동원하지 않아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름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구로구청 광장에서 열린 여성 직장인과의 간담회에서 "(합의가) 결렬되느니 받아들여서 성사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여성 직장인들에게 "저 잘했습니까? 여러분을 위로해드리려고 나왔는데 이 순간만큼은 제가 위로를 좀 받아야겠습니다"라며 선거인단명부 공개에 대한 '대승적 양보'를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여성 직장인들의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로 재취업이 어렵다는 등의 의견을 듣고 사회벤처 투자기금 조성, 사업을 민간위탁할 때 주종관계를 피하기 위한 지정인제도, 여성 명예부시장 제도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는 “한강 르네상스를 포함해 너무 큰 프로젝트에만 몇 천 억씩 쓰다보니 말로는 복지 예산을 한다면서 실제 투입은 점점 줄고 있다”며 “행정의 진정성도, 연속성도 없고 형식과 외형만 따진다”고 전 시정을 비판했다.

이어 “늘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예산을 투입하는데 그럴 돈 10%만 예방 행정에 쓰면 훨씬 효율성도 높을 것이다. 이건 행정 패러다임의 전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간담회 중간마다 “세상 일 고민하다 머리가 빠졌다. 시장이 되면 더 빠지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던졌으며 “지금까지 (공약을) 말하고도 안 지킨 분 많았죠? 많이들 실망하셨잖아요. 전 새롭게 공약을 하기보다 제가 해온 게 있으니까 그대로 열심히 할게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여야가 강남 대형 아파트 거주, 자녀 유학 문제 등을 검증해야 한다며 연일 '때리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웃으며 “시민들이 다 아시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시민대표' 로 나섰던 이석연 후보의 사퇴설이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야 (왜 그랬는지)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라며 대답을 피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야권단일후보 협약식에 들른 후 서울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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