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대강당 한빛 홀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한전이 조직 구성원의 만족도가 최고인 기업, 유무형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기업, 국가와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All Together, Create Future’ 슬로건 아래 글로벌 미래경영, 인간중심 경영, 신뢰소통 경영, 변화혁신 경영, 가치창조 경영, 사회책임 경영 등 6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특히 소통을 강조하며 “구성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계층 간, 부서 간, 직군 간에 이기주의와 장벽 없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수평적인 사고와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발생한 정전사태에 대해 “권한과 책임 소재를 떠나 국민들은 한전이 전력산업 전반에 대해 총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정전사태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치밀하게 분석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과 구체적인 실행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한전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수년간 지속된 적자 발생과 부채 급증 등 경영지표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해결 방안으로 국내에서는 공익우선의 전원개발과 전력수급의 효율화 및 안정화를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원전, 수화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으로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면서, 전기요금의 단계적 현실화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래가치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을 비롯한 신성장사업의 발굴,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 역량의 확보,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강조했다.
핵심인재 보유, R&D에 대한 투자를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 브랜드 파워와 창의적 조직문화, 차별화된 서비스 수준 등 무형적인 소프트파워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식 이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사장은 이번 정전사태의 조기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 18일‘전력수급 비상대응 시스템 개선 TF’를 구성을 지시했다. TF팀은 동계 전력수급 대책반과 비상대응체계 개선반으로 나누어 제도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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