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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인프라 확충·농어업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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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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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촉진과 소비자 보호 동시 추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28일 발표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현재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식품산업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식품산업과 농어업과의 연계와 소비자 보호도 더욱 강화된다.

◆식품기술 수준 선진국 대비 85%로

정부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진흥을 위해선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30~65% 수준인 우리나라 식품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우리나라 식품기술 수준을 선진국의 85%로 높이기 위해 식품 R&D 투자를 많이 늘리기로 했다.

정부 식품 R&D 투자는 2009년 약 1041억원에서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기술수준과 시장성 등을 고려해 18개 핵심기술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

식품안전·품질관리 분야에선 식품의 원산지 및 위·변조 판별기술, 식품원료와 소재 분야에선 질병예방·건강증진용 식품개발 기술, 식품가공 분야에선 저탄소 식품가공 기술, 식품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선 기능성/지능형 친환경 포장기술 등이 우선적으로 개발된다.

식품 R&D 체계는 단계별 지원으로 전환돼 ‘기초연구’ 단계에선 기술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핵심 신기술 개발 지원이, ‘응용연구’ 단계에선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초연구 성과 활용 지원이 이뤄진다.

‘개발연구’ 단계에선 기업의 제품 개발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이 이뤄진다.

기술개발 지원도 수요자 규모별로 맞춤형으로 바뀐다.

소규모 기업에는 아이디어 제품화 형태의 소규모 기술 개발 지원이, 중규모 기업에는 식품기업의 기술 수요에 대한 지원이, 대규모 기업에는 신소재 발굴이나 전통식품 세계화 등 글로벌 장기 대형과제 중심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외에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담보력이 없는 식품기업을 위해 식품모태 펀드를 지난해 250억원 수준에서 2017년까지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2012년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신설, 식품기업에 대한 상담·수출·마케팅 One-Stop 서비스를 지원해 2017년까지 매출액 100억 기업 2000개소로 육성한다.

◆지역 특화품목 산업화

식품산업이 정체된 농어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품목을 산업화하고, 농어업과 중소기업의 융합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지역전략식품사업단 100개소를 육성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도단위 식품산업클러스터 육성을 검토한다.

농어업과 중소기업이 원료조달·제조가공을 연계해 농어업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도록 2017년까지 매출액 50억 수준의 농공상 융합형 기업 300개소를 육성한다.

육가공·유가공·수산물·곡물·인삼·채소 6대 분야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육가공산업은 축산물 즉석판매장 등 고품질 햄, 소시지 제조·가공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생산·가공·판매를 일관 유통하는 대형 패커(Packer)를 육성한다.

유가공산업은 가공용 원료유 지원사업(20만톤/년)과 유청 공동처리시설을 지원하고, 홍콩·대만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 한다.

수산물 가공산업은 산지 위판장(206개소)의 기능을 수산물 가공·유통시설로 확대·개편하기 위해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권역별로 6개소 육성한다.

곡물가공산업은 가공용도에 따라 품목별·지역별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유통·가공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조직을 육성하며, 수요확대를 위해
유통·외식업체에 소비지·산지협력 사업을 지원한다.

인삼가공 산업은 화장품·의약품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200ha이상 규모 전문 생산단지 조성 및 가공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채소가공 산업은 신선 편이 상품 규격화 및 생산품목 전문화를 추진하고, 신선편이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식품기업 해외 진출 지원

정부는 성장가능성과 부가가치 등을 고려해 20여개 수출 전략 품목을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20여개 수출 전략 품목에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딸기, 유자차, 사과,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수출 전략 품목에 대한 지원은 시장 개척 지원 중심으로 이뤄진다.

일본·중국·미국 등 주력 시장은 현지인 시장으로 전환하고 아세안·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이 개척된다.

주력시장은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규모 직수출 체계가 구축되고 신흥시장은 한류열품 활용 마케팅 및 유망품목 시험수출 등이 확대된다.

◆소비자 보호 강화

소비자·생산자·전문가·업계·언론·정부 6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축장 위생 점검 강화 등 소비자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민간 주도 녹색식생활 범국민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국민의 적정 칼로리 섭취 유도를 위한 식단 개발·보급과 홍보를 강화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현재 18종의 인증제도를 2013년까지 8종으로 통·폐합하고, 2012년부터 공통 인증 로고를 도입한다.

현재 전체 농산물의 3% 수준인 농산물우수관리제(GAP) 관리시설·인증 농가를 15%로 확대하고, 사육농장·판매점 대상 간소화된 ‘한국형 HACCP 모델’ 보급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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