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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유종하 총재, 종친회 경조비 적십자 돈으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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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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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자신이 속한 종친회와 단체의 경조사비를 적십자 예산에서 빼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적십자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총재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출한 경조사비는 총 3200여만원으로 연간 총 업무추진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업무추진비 예산은 2009년 5000만원 대에서 지난해에 3500만원 대로 줄었지만 경조사비 지출 비율은 30% 대를 유지했다.

특히 유 총재는 개인적인 경조사비도 적십자사 업무추진비에 포함 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적십자 업무추진비로 2009년 5월 풍산대종회 총회에 축하화환을, 올 2월에는 풍산류시 종가에 별세 근조화를 보냈다. 유 총재는 ‘풍산 류’씨다.

또 고문으로 있는 담수회와 개인회원인 인간개발연구원에 보내는 축하화환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본인이 속한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이상연 회장이 대표로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경한코리아 측에 지난해 11월 보낸 축하화환 역시 적십자 경비로 처리됐다.

이 의원은 “적십자회비와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는 적십자사 기관장이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에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지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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