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장애인방송 공통 기술표준 개발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시청각 장애인이 방송을 보거나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장애인방송에 관한 공통 기술표준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자막방송과 수화방송, 화면해설 등 장애인방송 관련 기술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표준으로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기술표준은 지상파 방송은 물론 IPTV,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모든 방송매체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방통위는 연내에 ‘장애인방송 제작 및 편성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방송사업자 및 단말 제조사에 대해 공통 기술표준 준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을 제외한 대부분 방송 매체는 장애인 방송 기술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상호 호환이 되지 않아 장애인방송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방통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각 매체의 표준담당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장애인방송 기술표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 4개월여 간 집중적 논의를 통해 공통 기술표준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한국농아인협회 등 장애인단체의 공식적인 의견도 반영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청각 장애 보조 방송 서비스 표준(TTAK.KO-07.0093)’은 TTA 홈페이지(www.tta.or.kr)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