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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PO줄고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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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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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8월 기업공개(IPO)는 줄고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직접금융으로 조달된 자금은 92조5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때 82조1235억원 보다 12.7%(10조3946억원) 늘어난 것이다. 주식발행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5조8000억원) 대비 22.4% 늘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8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9% 증가했다.

8월 직접금융 규모를 보면 기업이 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10조4204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22.8%(1조9363억원) 늘었다. 그러나 주식발행 규모는 1082억원으로 전달 3704억원보다 70.8% 급감했다. 기업공개는 모두 2건·291억원 규모로 지난 7월보다 7건 줄고 규모는 90.5%(2762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하면서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8건·791억원 규모로 건수로는 1건 줄었지만 규모는 21.5%(140억원) 늘었다.

8월중 회사채 발행은 10조3000억원으로 7월(8조1000억원) 보다 27.1%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4조2706억원으로 7.1%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64억원으로 386.6% 급증했다. 이는 생각대로티7차유동화전문회사의 8700억원 규모 ABS 발행에 따른 것이다. 은행채도 125.1% 증가해 2조670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만 7월보다 14.4% 감소해 2조3345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공개가 연기되면서 주식발행 규모가 감소했고, 9월 만기도래금액 증가에 대비해 은행채 발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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