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IPO 통해 글로벌 톱3 도약"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태양광 전문 업체 넥솔론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2014년까지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진 넥솔론 대표는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공장 건설, 잉곳 및 웨이퍼 생산장비 구입 등 생산규모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솔론은 지난 2007년 7월 설립된 태양전지용 잉곳 및 웨이퍼 제조업체다. 잉곳은 폴리실리콘을 녹여 성장시킨 고순도의 실리콘 막대를 의미한다.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자른 박판으로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넥솔론은 이 같은 사업기반을 통해 지난 2008년 매출액 759억원에서 2010년 4513억원으로 연평균 144%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산업부문에서 글로벌 톱4, 국내 1위 업체로 자기매김했다.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관계사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대만·중국 등 전 세계에 포진해있다.

이번 넥솔론 IPO에서 최대 화두는 높은 공모가다.

넥솔론의 공모가는 주가수익비율(PER) 지표 가치에서 나온 평가금액 9209원(PER 15.45배)의 73~87% 수준으로 책정됐다.

당초 넥솔론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500~1만300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주당 7600~9000원으로 한 차례 하향 조정된 이 후 최종 공모가 밴드 6700~8000원이 결정됐다.

김 대표는 "잉곳과 웨이퍼 사업은 폴리실리콘 사업과는 마진 결정 구조가 다르다면서 우리와 유사한 대만의 SAS사(社)의 경우에는 PER이 14~16배라 현재 공모가를 고평가된 것은 아니다"며 "이미 몸 값을 두번 낮춘 상태기 때문에 비싸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모되는 자금 대부분은 시설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잉곳 웨이퍼 생산 장비 구매에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1515억원~1809억원 상당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수는 2262만2550주다. 넥솔론은 다음달 5일과 6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월 1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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