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넥솔론 대표는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공장 건설, 잉곳 및 웨이퍼 생산장비 구입 등 생산규모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솔론은 지난 2007년 7월 설립된 태양전지용 잉곳 및 웨이퍼 제조업체다. 잉곳은 폴리실리콘을 녹여 성장시킨 고순도의 실리콘 막대를 의미한다.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자른 박판으로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넥솔론은 이 같은 사업기반을 통해 지난 2008년 매출액 759억원에서 2010년 4513억원으로 연평균 144%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산업부문에서 글로벌 톱4, 국내 1위 업체로 자기매김했다.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관계사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대만·중국 등 전 세계에 포진해있다.
이번 넥솔론 IPO에서 최대 화두는 높은 공모가다.
넥솔론의 공모가는 주가수익비율(PER) 지표 가치에서 나온 평가금액 9209원(PER 15.45배)의 73~87% 수준으로 책정됐다.
당초 넥솔론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500~1만3000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주당 7600~9000원으로 한 차례 하향 조정된 이 후 최종 공모가 밴드 6700~8000원이 결정됐다.
김 대표는 "잉곳과 웨이퍼 사업은 폴리실리콘 사업과는 마진 결정 구조가 다르다면서 우리와 유사한 대만의 SAS사(社)의 경우에는 PER이 14~16배라 현재 공모가를 고평가된 것은 아니다"며 "이미 몸 값을 두번 낮춘 상태기 때문에 비싸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모되는 자금 대부분은 시설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잉곳 웨이퍼 생산 장비 구매에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1515억원~1809억원 상당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수는 2262만2550주다. 넥솔론은 다음달 5일과 6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월 1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