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3개 갖추고,인접 클럽 로프트 간격은 4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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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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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지 ‘명장’ 밥 보키,“아마추어는 58도 이하만 쓰세요”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웨지를 몇 개 씁니까? 로프트는 요?”

웨지를 잘 만들기로 정평난 밥 보키(미국.사진)가 한국에 왔다. 처음이란다. 29일 경기 분당에 마련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서울’ 개소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첫 방한이지만 다변이었다. 기자들이 묻는 말에 ‘지루할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웨지를 몇 개 지니는 것이 좋은가?”라고 묻자 그는 “아마추어 골퍼는 3개가 적절하다. 피칭웨지를 기준으로 4도 간격으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대답한다. 예컨대 피칭웨지가 48도라면 52도와 56도짜리 웨지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4도’는 쇼트게임 교습 전문가 데이브 펠츠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 간격이면 웬만한 거리는 인접한 웨지로 다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키는 또 “아마추어 골퍼들은 로프트 58도를 넘는 웨지를 쓰기 힘들다. 권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로프트가 커질수록 페이스는 뉘어있기 때문에 볼을 정확히 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하이 로프트 웨지는 연습을 많이 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60도를 넘는 웨지를 ‘X 웨지’라고 한다”고 했다. ‘X’는 ‘엑스트라’의 줄임말이다. 타이틀리스트 소속 선수 가운데 보 반 펠트(64도)나 톰 퍼니스 주니어(63도)가 코스에 따라 X 웨지를 쓴다고 귀띔한다.

그는 “웨지는 로프트가 적정한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샷에 맞는 바운스의 제품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바운스가 크고 작음에 따라 볼의 궤도가 결정된다. 그래서 ‘바운스는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이 있다. 아마추어는 미드 또는 하이 바운스가 좋다”고 말한다.

지난 26일 빌 하스는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연장 두번째 홀 워터해저드에서 기막힌 ‘물 샷’으로 파를 세이브했다. 당시 그가 사용한 웨지는 로프트 60도짜리 ‘보키 디자인 스핀 밀드 60-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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