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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환율상승 영향 큰 품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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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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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환율상승에 영향받는 품목은 가격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수 있지만,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민간의 환리스크 확대와 유통경쟁심화, 기업의 생산성 제고로 환율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 폭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진단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소관부처 중심으로 원가상승 부담완화, 정부 할당 관세적용 등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8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이번 달에는 소비자 물가가 8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서민 생계비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기상여건이 호조되면서 작황개선과 출하증가 등으로 무·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40% 이상 하락했다“며 ”돼지고기 가격도 계절수요 감소로 안정세를 보이고 통신비 인하로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노인건강과 가을날씨 좋은 것은 믿을것이 못된다”는 속담이 있다며 “정부는 기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여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선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산업생산의 구성요소 중 광공업을 제외한 서비스, 건설업, 공공행정은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며 “서비스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내수는 견조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전국 230개 시군구의 주요 물가 25종의 가격정보를 알려주는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이 다음 달 4일 완료된다”며 “이번 비교결과를 바탕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정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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