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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 기업체 사장 야반도주 속출, 하루에 9명 없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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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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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자금난으로 중소기업 도산설이 나왔던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서 최근 기업체 사장의 야반도주가 속출하고 있다고 둥팡진바오(東方今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보고를 인용해 중소기업이 밀집한 원저우에서 고리 사채가 성행하는 가운데 이를 상환하지 못한 기업체 사장이 야반도주하고 이 중에는 규모와 지명도가 큰 업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최근 중국 주요 안경 제조업체인 저장신타이(浙江信泰)그룹 후푸린 사장이 야반도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0억위안에 달하는 빚을 상환하지 못해 달아났다. 문제는 이 기업 하나의 파산에 끝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 업체의 공급 업체들도 자금줄이 막히면서 안경업체들이 줄도산할 위기에 놓였다.

소규모 제2 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현재 월 2.1%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수수료, 감정료 등을 포함하면 월3~4%에 달하고 있어 연 30%에 달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성행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지만 최근 이로 인한 파산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

저장자이셴은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하루에만 원저우에서 9명의 업체 사장이 야반도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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