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팬들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평소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마라도나와 꼭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직접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기에 눈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선수로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긱스(38)를 꼽았다.
박지성은 “정말 많은 선수와 상대했지만 긱스를 선택하겠다”며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음 맨유에 왔을 때 긱스는 서른두 살이었다”며 “스물네다섯에는 얼마나 날아다녔을까…. 정말 믿기지 않는 능력을 지닌 선수이고 여전히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단은 수원 삼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수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한 팀을 고르라면 수원을 꼽겠지만 맨체스터에서는 수원 경기를 보거나 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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