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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전 CEO 레오 아포테커, 최소 153억원 챙겨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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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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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CEO 연봉은 달랑 '1달러'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의 전 최고경영자(CEO) 레오 아포테커가 퇴임 때 최소 1300만 달러(약 153억원)를 받는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HP는 2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레오 아포테커가 720만 달러의 퇴직금과 370만 달러 상당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estricted stock), 그리고 24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포테커와 부인의 항공요금, HP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한 데 따른 손실 보상금 30만 달러 등도 받는다.

반면 후임인 맥 휘트먼 CEO의 연봉은 1달러로 책정됐다.

휘트먼의 연봉은 1달러에 불과하지만, HP 주식 190만 주를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 제공됐다.

또 목표를 달성했을 때 최소 240만 달러의 연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HP 이사회는 지난 22일 아포테커를 취임 9개월 만에 전격 경질하고 휘트먼을 새 CEO로 선임했다.

휘트먼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1월 HP 이사회 이사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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