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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공연장들, 올 가을 풍성한 로맨스 공연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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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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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로미로와 줄리엣'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최근 공연장에는, 여름내 지친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고 가을을 즐기기에 제격인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즈, 클래식 교향악, 오케스트라, 바로크 앙상블 등 가을의 멋과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줄 서정적이고 낭만 있는 특별 공연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을을 즐기는 진정한 멋쟁이라면, 고품격 공연홀에서 펼쳐지는, 명품 공연들에 주목해 보자.

◆예술의 전당-교향악단 연주와 모던 발레의 감각적 조화를 이룬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발레단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로맨틱한 모던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버전으로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특히 국립발레단 50년 역사 최초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더해져, 세기의 러브스토리에 더욱 강력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출연진은 김주원 김지영 김용걸 이동훈 등으로 국내 발레계의 최고 스타들로 구성됐다.

포스트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치 영화를 보듯, 스토리텔링이 탄탄하고, 영상미 넘치는 비주얼이 재미를 더한다. 테크닉보다 연기가 강조돼 진실이 담긴 춤사위가 특징이며,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통속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날 수 있다.

극 중 줄리엣은 그 동안 지고지순하고 여성미 넘치던 캐릭터를 넘어 주도적이고 자아가 강한 여성으로 재창조됐으며,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러브신이 포함돼 ‘발레’라는 장르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더욱 로맨틱한 느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는 27일부터 4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580-1300

◆세종문화회관-기품있는 정통 관현악단,오케스트라 공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1932년 창단된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은 정돈된 음색과 안정된 합주력으로 독일 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카리스마형 지휘자인 마렉 야노프스키가 이끄는 이번 내한공연에는 최근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공연은 내달 6일 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 02-599-5743.

또한, 베를린 필하모닉은, 한스 폰 뷜로,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지휘 거장을 잇달아 거친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함께 내한하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1974년 존 플레이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말러와 부르크너의 교향곡 제9번,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등을 선사한다. 공연은 11월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2-6303-7700.

◆LG아트센터-바이올리니스트 비온디의 고혹적인 바로크 연주‘ 에우로파 갈란테’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바로크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영국 출신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11월 공연을 펼친다.

에우로파 갈란테는 알려지지 않은 바로크 오페라를 발굴해 연주하는 바로크 앙상블로 유명하다. 1990년 창단된 에우로파 갈란테에 대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코렐리의 콘체르토 그로소 피날레에서 점차 끓어오르는 에너지는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과 비발디, 스카를라티가 작곡한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바로크시대의 옛 정서를 그대로 느끼며 고혹적인 바로크 연주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보스트리지는 최근 발매된 자신의 앨범 ’쓰리 바로크 테너스‘에서 같은 레퍼토리를 녹음해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공연은 11월 4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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