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南정부 조문접촉 불허 비난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30일 통일부가 고(故)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조문을 위한 개성 접촉을 불허한 것을 ‘반인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동족끼리 만나서 조의 표시조차 못하게 하면서 그 무슨 ‘전통적인 장례 예법’과 ‘정서’에 대해 입에 올릴 체면이나 있는가”라며 “이번에 저지른 반인륜적 망동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고 우리(북)는 단단히 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7일 북한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이 개성에서 고 박용길 장로의 유가족과 장례위원회 관계자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신청한 장례위원 4명의 개성 방문 요청을 ‘전통적인 장례 예법과 정서에 맞지 않다’며 불허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