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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수입식품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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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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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환율 상승으로 수입식품 가격이 뛰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달새 환율이 50% 가량 치솟으면서 수입 포도와 파인애플, 블루베리, 키위 등 수입식품 물가가 오르고 있다.

이들 신선식품의 유통매장 판매가격은 지난달 초 대비 10% 가량 인상됐다.

수입 포도(800g 팩 기준)의 경우 지난달 초 5800원에서 최근 6500원으로 12% 올랐다.

물가 안정을 위해 8~9월 한시적으로 할당관세가 적용됐던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이달 중순부터 할당관세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는 한송이(2.5kg) 기준으로 현재 4000원에서 5000원 이상으로, 파인애플은 한통당 3000원에서 4000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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