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中관광객 북적북적 '딩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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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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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쇼핑몰·카지노 등 몰려‘통큰 소비’

롯데면세점이 ‘엔터투어먼트 마케팅’ 전략 하에 한류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온 ‘패밀리 콘서트’가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외국인 한류 팬을 포함한 2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주경제 김호준 기자) 3일 서울 도심 곳곳은 어딜가나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서울 남산과 청계천, 고궁 등 관광명소를 찾거나 동대문상가와 도심 백화점 등에서 쇼핑을 즐겼다. 한 중국인 대학생은 “국경절 연휴기간 일본과 한국을 두고 고민했는데 한국 아이돌 그룹을 좋아해 한국으로 결정했다“ 며 ”친구 4명과 함께 어제 입국해 8일간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인파가 많은 명동, 동대문 상가, 백화점 일대는 관광버스 행렬과 중국인 관광객이 겹쳐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5~6명씩 매장을 몰려다니며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수백만 원어치 물품을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했다. 명동거리에서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붐비는 가운데 중국식 복장을 한 매장 직원들이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9월 한달동안 롯데면세점은 작년대비 115%, 신라면세점은 293%나 성장했다.

도심의 한 백화점 안내 직원은 “연휴기간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한 것 같다”며 “주로 건강식품, 화장품, 명품 가방 등의 매장을 찾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관광과 쇼핑 이외에도 한국의 카지노까지 점령했다.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카지노 업체의 평소 피크시간대는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 사이다. 지난 1일에는 오후 2시임에도 객장 점유율이 95%에 달했다.

특히, VIP룸은‘큰 손’들만이 낄 수 있는 자리로 게임 당 최소 20~50만원씩 베팅이 이뤄진다. 그럼에도 VIP룸에는 중국 관광객들로 만석을 이뤘다. 대부분이 크고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CEO급이라는 게 카지노 측 설명이다.

카지노의 한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들이 1만원씩 칩을 바꾼다면 중국인들은 10만원씩 바꿔 통 큰 베팅을 즐긴다”며“이번 달은 중국 국경절 특수를 맞아 영업이익이 매출액 증가폭 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지난달 30일 1만여 명이 입국한데 이어 1일과 2일에도 평소보다 15% 가량 많은 1만 3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휴무(1~7일)는 주말까지 더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이번 연휴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제주에는 2만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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