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투어 첫 승 거두고도 마스터스 출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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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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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시리즈’ 우승자는 초청 안해,상금·세계랭킹 올려야 오거스타行 가능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가 미국PGA투어 JT아동병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도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자격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오거스타내셔널GC측이 마스터스 출전 기준 19가지 가운데 투어 ‘가을 시리즈’ 챔피언에게는 초청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터스는 그 해 대회 직후부터 투어챔피언십까지 각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자격을 부여한다. 케빈 나가 우승한 JT아동병원오픈은 투어챔피언십 이후 벌어지는 가을 시리즈 대회 중 하나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이에따라 케빈 나는 자칫 잘못하면 우승하고도 그 이듬해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케빈 나가 마스터스 출전자격 중 노려볼 수 있는 것은 상금랭킹과 세계랭킹이다. 매 시즌말 미PGA투어 상금랭킹 30위안 선수에게는 출전자격이 있다. 케빈 나는 현재 상금랭킹 33위(225만9465달러)다. 3계단만 끌어올리면 된다. 그는 그래서 이번주 프라이스닷컴에도 나간다. 지난해 투어 상금랭킹 30위의 상금은 238만7687달러였다. 케빈 나로서는 남은 시즌에 13만달러를 추가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세계랭킹을 통해서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시즌 말 세계랭킹이나 마스터스 직전주 기준 세계랭킹이 50위안에 들면 초청받는다. 현재 케빈 나의 세계랭킹은 62위다. 올 연말에 50위 안에 들거나 내년 4월 첫 주 기준 50위 안에 진입하면 오거스타에 갈 수 있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어떤 선수는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고, 어떤 선수는 초청장을 받지 못하는 기준에 대해 논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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