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지난 4일 발표한 ‘201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조사’에서 삼성은 브랜드 가치 234억 달러(28조원 상당)를 기록했다.
삼성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2계단 올라간 17위로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 또 브랜드 가치의 성장 폭도 최근 8년간 최대인 20%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2년 34위에 83억 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0년만에 순위가 17위로 올라섰고, 브랜드 가치의 규모도 무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의 조사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평균 7%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가전과 IT 분야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평균 증가율이 9% 에 그쳤다.
반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갤럭시S를 앞세운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 확보와 TV 부문의 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반도체 DRAM시장 리더십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 해 195억 달러에 비해 20%나 늘어났다.
심수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전무는 “사업, 제품간 경계를 넘어서 지속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것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 CSR 등으로 더욱 차별화된 브랜드 위상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61위)만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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