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 증시상장 1호 中 중화왕 파산신청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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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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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미국 증시 진출 1호 중국기업인 중화왕(中華網)투자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화왕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중화왕의 주가는 51.72%, 자회자인 CDC소프트웨어는 41.97%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화왕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88% 떨어졌다.

중화왕은 이날 미국 파산법 절차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사실을 밝혔다. 6월30일 기준으로 중화왕의 총자산은 3774억달러, 채무는 2502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최초의 포털사이트 중화왕은 1997년 6월에 설립됐다. 브랜드와 도메인 등에서 절대적 우위를 선점하면서 중국 기업 최초로 1999년 7월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하지만 후발주자인 시나닷컴(新浪), 넷이즈닷컴(網易), 써우후닷컴(搜狐) 등 포털사이트에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부정과 사기 혐의 조사에 나서면서 최근 중국기업들의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운영하는 시나닷컴은 9.7%,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9.2%, 써우후닷컴은 4.7% 씩 각각 떨어졌다. 중국판 ‘유튜브’ 유쿠닷컴은 18.3% 폭락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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