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과장급 이상은 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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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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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급 이상 인사 87.2% 근무경험 1년 이하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현재 보건복지부의 과장급 이상 인사 10명 중 9명은 해당 부서에서 근무한지 1년도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막상 실무 책임자들은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복지위 소속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까지 복지부의 퇴직자·파견근무자 등을 포함한 과장급 인사 128명 중 해당 부서의 1년 이하 근무자가 과거 직위 90명이었다.

식약청의 경우 159명 중 해당 부서에서 1년 이하 근무 경험자가 과거 직위 104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복지부 현직위자 94명 중 82명(87.2%)이 해당 부서에서 근무한지 1년이 되지 않았다.

1년 이하 근무자가 다수인 이유는 진수희 전 복지부 장관 부임 후인 지난해 10월에 국장급 인사 이동이, 11월에 과장급 인사이동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현직위자 121명 중 47명(38.8%)이 해당 부서 1년 이하의 근무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복지부 과장급 이상 직원 가운데 해당 부서 내 최단기간 근무 경험일자는 41일, 최장기간은 94개월이다. 식약청은 최단기간은 15일, 최장기간은 67개월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과장급 이상 책임자가 해당 부서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정책 추진하는 것은 단기간의 근무 경험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일정 기간 동안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순환 보직 인사에 대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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