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꾸준한 증가세, 4분기 전망 ‘맑음’

9월 전국 176만1000TEU 처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76만1000TEU로 지난해 같은달(153만5000TEU)에 비해 14.7%(22만6000TEU)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15.5% 이후 올해 두 번째 높은 월별 증가율이다.

전체 물동량 중 수출입화물은 105만2000TEU(6.9%)로 8월 0.5%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달 98만4000TEU보다는 6.9% 증가한 수치.

환적화물은 67만3000TEU로 전년 동월(52만4000TEU)보다 28.4% 증가했으며 올 3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132만9000TEU로 전년 동월보다 17.0% 늘었다.

환적화물(64만4000TEU)은 주요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확대로 전년 동월보다 28.6% 증가하며 올해 최고 오름폭을 기록했다.

수출입화물(67만4000TEU)은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교역국가와 러시아 교역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했다.

광양항은 16만4000TEU를 처리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고, 인천항(16만2000TEU)도 중국 수출입화물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보다 9.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악화로 수출입화물 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나, 중국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환적화물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