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해외 한식당은 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해외 한식당들에 대한 현황 조사 결과 그 필요성이 인정되면 외국인이 운영하는 해외 한식당도 맞춤형 창업 및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주요 판단 기준은 해외 한식당들 중 외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외국 국적 경영주가 운영하는 한식당에 대해선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식당 현황 조사 결과를 보고 외국 국적 한식당도 지원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1만개에 달하는 해외 한식당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 중이다.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해외 한식당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식 세계화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해외 한식당에 대한 육성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한식당 수를 오는 2017년까지 2만개로 늘리기 위해 한식당 확산 전략을 본격 추진해 해외진출 기업 및 우리 국민이 운영하는 현지 한식당들을 대상으로 맟춤형 창업·경영 컨설팅 지원을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개 해외 진출 기업과 18개 해외 한식당들에 대해 맞춤형 창업·경영 컨설팅 지원이 이뤄졌고 올해는 3개의 해외 진출 기업과 38개 해외 한식당이 지원 신청을 한 상태다.
또한 정부는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현지거점으로 육성해 한식당 10대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현지 종사자 교육 등 현지 정책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0대 개선과제는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서비스 방식 개선, 한식당 시설·환경·위생 개선, 종업원 교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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