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제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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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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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제주도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전국 최하위인 것은 지원대상품목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의 대표 농작물인 마늘과 양배추 등도 보험 품목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이 7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농작물 7개 품목(사과, 배, 감귤, 단감, 떫은 감, 포도, 복숭아) 재해보험 전국 평균가입률이 2009년 31%, 2010년 36%인 반면 제주도의 경우 가입률이 2010년을 기준으로 1.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꼴찌에 해당되는 수치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 대해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가입 대상품목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마늘은 전국 생산량의 18%를 차지하나 태풍이 오는 시기인 8월 중순~9월 하순에 파종해 그만큼 재해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 또한 전국 생산량의 80%를 점유하는 제주 양배추의 경우 파종 시기가 9월 중순~10월 중순이나 늦은 태풍과 기상이변에 의한 호우·강풍 등으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월동무 역시 8월 하순~9월 하순에 파종하고 수확은 12월~익년 3월까지 진행하나, 수확시기인 겨울철 이상한파로 인한 중 산간 지역에 매년 농작물의 동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농작물 재해 보험품목에 추가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제주도 지역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적 상황과 많이 생산되는 작물 현황을 파악해 대상작물을 확대해야 한다"며 "제주의 주요 품목인 양배추, 월동무, 마늘 등을 비롯 전국적으로 지역 대표 품목들이 조속히 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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