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시중銀 수수료 부과항목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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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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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시중 은행들이 지나치게 많은 항목에 수수료를 부과해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9일 “주요 은행들이 평균 138개 항목에 수수료를 받고 있어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은행별 수수료 부과 항목 수는 우리 195개, 국민 132개, 하나 116개, 신한 109개 순으로 나타났다.

금소연은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462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4개 주요 은행의 최근 4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의 57%가 수수료 순이익었다는 점을 볼 때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은 수수료 부과 시 고객의 등급을 기준으로 적용해 등급이 낮은 고객이 많은 수수료를 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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