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종합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져 개발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신분당선 등과 연계돼 상업·업무·문화·주거의 복합 용도로 개발되는 공원 내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적률 800% 이하의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을 확정해 오는 11일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공원조성지구(243만㎡), 복합시설조성지구(18만㎡), 공원주변지역(895만㎡)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확정된 종합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6년 미군 용산기지 반환이후 2017년부터 3단계로 조성된다.
우선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식생이 양호한 부분 원형 개방 및 자연생태 회복을 유도하고 2020년부터 2030년까지는 공원 내 녹지 및 물 체계 복원 등 복격적인 조성 공사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는 남산~용산공원~한강의 녹지축이 연결되고 주변 개발이 마무리된다.
공원은 ▲생태축공원(106만㎡) ▲문화유산공원(30만㎡) ▲관문공원(17만㎡) ▲세계문화공원(25만㎡) ▲놀이공원(33만㎡) ▲생산공원(32만㎡)으로 구분된다. 건폐율은 생태성과 환경성 극대화를 위해 10% 이내로 제한된다. 도시공원의 평균 건폐율인 20%보다 절반 정도 적은 것이다.
현재 캠프킴과 유엔사령부, 수송부의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고밀도로 개발되는 복합시설조성지구는 모두 용적률 800% 이하의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구체적인 높이나 용도는 오는 2014년 복합시설조성계획이 수립될 때 서울시와 협의하게 된다.
이 가운데 캠프킴 지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역 거점으로 개발된다. 유엔사와 수송부는 신분당선(동빙고역) 역세권과 한남뉴타운 지역, 이태원 특구와 연계된 국제교류 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6년 용산미군기지 이전과 맞춰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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