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치솟던 한약재 가격 ‘반토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폭등하던 중국 한약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약재상이나 농가의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인 다중왕(大衆網)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한약재 집산지인 허베이(河北)성 안궈(安國)에서 거래되는 약재 가격은 최근 2개월 새 일부 품목의 경우 반 토막이 나는 등 급락했다.

백전(白前) 가격은 ㎏당 140위안에서 85위안으로 39% 하락했다. 백련자(白蓮子)는 불과 보름 사이에 20%가 떨어지는 등 올해 생산된 약재가 출하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투기에 가세했던 약재상들이 수만 위안씩 손실을 봤으며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가 헐값에도 처분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약재 생산에 나선 농민들도 가격 급락에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약재 시세가 좋자 농민들이 앞다퉈 생산에 나서면서 공급이 과잉된 데다 가격을 끌어올렸던 투기세력들이 처분에 나서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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