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한약재 집산지인 허베이(河北)성 안궈(安國)에서 거래되는 약재 가격은 최근 2개월 새 일부 품목의 경우 반 토막이 나는 등 급락했다.
백전(白前) 가격은 ㎏당 140위안에서 85위안으로 39% 하락했다. 백련자(白蓮子)는 불과 보름 사이에 20%가 떨어지는 등 올해 생산된 약재가 출하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투기에 가세했던 약재상들이 수만 위안씩 손실을 봤으며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가 헐값에도 처분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약재 생산에 나선 농민들도 가격 급락에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약재 시세가 좋자 농민들이 앞다퉈 생산에 나서면서 공급이 과잉된 데다 가격을 끌어올렸던 투기세력들이 처분에 나서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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