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기관 측은 지난 달 주장(珠江) 삼각주와 광저우(廣州), 선전(深<土+川>), 둥관(東莞), 중산(中山), 포산(佛山), 장먼(江門) 등에 위치한 3000여개 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2.5%가 향후 6개월 간 이윤이 없거나 소규모 적자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3.3% 기업은 대규모 적자를 보거나 휴업할 것으로 답하며 비관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3000만위안(한화 약 55억원) 수준이고 직원 수는 100명 이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인건비, 원자재 등 원가 부담은 커진 반면 제품 수요는 감소하면서 소기업들의 올해 순이익이 작년 대비 30~40% 감소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올해 원자재 등 원가부담이 작년보다 20~50% 증가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특히 의류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30~80%에 달했다.
소기업이 주로 몰려있는 주장삼각주의 경우 인건비가 작년 대비 20~30% 올랐고 고급 기술자들의 인건비는 무려 100% 상승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의 채무위기로 주장삼각주 소기업의 신규 주문량이 동기대비 30% 급감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베트남과 인도 기업의 저가 공세로 중국 소기업들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샤오밍(胡曉明) 알리바바 부회장은 "중국 소기업들은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지만 정부 정책 및 자금지원 부족, 위안화 절상, 세계경제 둔화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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