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TV와 인권단체에 따르면 전날 밤 시리아 전국 지역에서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민 14명이, 이탈병과 충돌한 정부군 17명이 각각 숨졌다.
시민 희생자 대다수는 시위 거점 지역인 홈스와 이들리브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사망했다고 레바논 주재 인권단체는 전했다. 목격자는 홈스 곳곳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리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영TV는 하마와 홈스, 이들리브에서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정부군이 최소 17명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군의 하산 알리 술레이만은 “하마에서 무장한 테러 단체를 추격하던 중 중화기의 공격을 받아 우리 측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어린이 187명을 포함해 2천9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유엔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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