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연기에 버락 오바마 발끈...."英·佛, 유럽위기 막기 위해 단호한 조치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11 13: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 정상들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및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백악관이 11일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정상에게 유로존과 세계의 경제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그는 오는 23일까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내달 3~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까지 유럽 정상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애초 17~18일 개최할 예정이던 EU정상회의가 연기되자 양 정상에 조속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전화접촉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EU정상회의는 유럽 정상들의 유로존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해 보름정도 연기됐다.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 정상회담을 열고 유로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45세 생일을 맞은 영국 캐머린 총리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지도자들은 위기 해결을 위해 강력한 바주카포를 들고 나서야 한다”면서 “은행 자본확충과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 등 대책을 한꺼번에 내놓아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