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SK플래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수자금은 비축된 5000억원의 현금자산을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SK텔레콤으로부터의 추가 자금을 투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플래닛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플래닛은 올해 초 미국의 비디오·DVD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 평가 결과 SK플래닛과 맞지 않다고 판단, 인수를 포기했다.
한편 서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스토어를 비롯해 호핀(Hoppin), 멜론 등의 서비스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향후 우리 상품과 서비스를 쓰는 사용자를 2억명까지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세계로 진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SK텔레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구조와 관련 “당장의 수익에 연연해하지 않고 5년 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SK플래닛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실험과 도전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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