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사상 최초로 종합운동장 개·폐회식을 탈피, 경기도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개최라는 감동을 선사한 제92회 전국체전이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인 고양시(시장 최성)는 개·폐회식을 비롯하여 모두 11개 종목을 치렀고, 특히 국내·외 체전관람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20여개의 축제들을 하나로 묶은 ‘고양 글로벌 문화대축제(GGG)‘까지 연계함으로써 감동 그 이상의 스포츠축제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장미란 등 고양시 출전선수들의 맹활약과 최고 시설의 경기장 제공으로 경기도의 대회 10연패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경기장마다 열띤 응원을 펼친 ‘고양시민 서포터즈’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최성 고양시장의 진두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준 2천3백여 고양시 공직자들의 혼연일체가 된 모습으로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 스포츠+문화예술체전으로 지역경제 살렸다!
전국체전이 이처럼 문화대축제와 연계하여 감동을 선사한 것은 고양시에서 개최된 제92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고양시가 자랑하는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고양행주문화제’와 같은 수준높은 축제들을 과감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조치한 고양시의 노력은 단연 전국체전을 국민의 관심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미 지난해 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고양호수예술축제’라는 대형 야외축제를 연계한 부분. 세계적인 야외극 ‘타이타닉’을 보기위해 공연시작 2시간전부터 줄어서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면 고양시가 전국체전과 문화예술축제와의 연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막 9일만에 3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100억원의 계약과 13억원의 현장 판매고를 올린 ‘고양국제특산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성과야 말로 전국체전을 다시보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고양행주문화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막걸리 축제, 고양국제웰빙음식축제 등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색적인 축제들은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고양시, 경기도 대회 10연패 달성에 큰 역할
경기도가 지난해 체전 사상 최초로 대회 9연패를 달성한 이래, 연이어 10연패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금 7개, 은 8개 등 시청 소속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전국체전에 참가한 59명의 고양시 선수들은 각자 기량을 뽐내며 전 종목에 걸쳐 고양시와 경기도의 이름을 빛냈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양시 소속 지훈민과 장미란은 인상, 용상, 종합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고양시가 역도의 강팀임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또한 개막식에서 선서를 진행한 수영의 박민규 선수는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고양시의 타크호스 세팍타크로는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각각 은메달을 자치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 체전성공의 가장 큰 역할
고양체육관, 고양암벽경기장, 국가대표야구훈련장 등 3곳의 경기장을 신축했고, 고양종합운동장 등 7개소의 경기장을 완벽하게 보수·정비했다. 고양시 내 11개 경기장은 최상의 시설환경으로 그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3천5백명의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바로 고양시민으로 고양시민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경기안내, 급수봉사, 환경미화, 교통·주차 등 10개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체전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
또한 1실과+1유관기관+1기업체+1단체로 구성된 ‘고양시민 서포터즈’는 경기장별로 1일평균 4천석의 자리를 메우며 현재까지 총 1만4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전국에서 온 시·도선수단들을 위해 최선의 응원을 펼쳤다.
2천3백여 고양시 공무원들은 체전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으로, 20여개의 축제들을 동시에 준비함에도 철저한 준비와 마무리로 귀감을 사고 있다.
한편 7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오늘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제92회 전국체전의 마지막을 K-POP콘서트로 장식하게 된다.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 휘성, 티아라, 포미닛 등 한류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국체전 폐회식은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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