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KT망 이용 MVNO 사업 벌인다

(아주경제 한운식) CJ헬로비전이 KT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을 벌인다.

CJ헬로비전은 12일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KT와 MVNO 사업협정을 맺고 저렴한 요금제와 CJ의 콘텐츠 자원을 이용한 ‘이용자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은 “음성 통화 외에도 영화, 음악, 방송, 식음료, 유통 등 CJ그룹의 특화된 콘텐츠를 갖고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N스크린 방송 서비스인 ‘티빙’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협정에 따라 KT는 재고 단말을 유통 지원하고 자사의 부가서비스를 CJ헬로비전을 통해 재판매한다.

또 CJ헬로비전에 USIM(범용가입자 식별모듈) 제작을 지원하며 MVNO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차세대 뉴미디어 콘텐츠를 이동통신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요금제로 가계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CJ헬로비전과의 사업 협력으로 MVNO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