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볼 때 이 같은 몇몇 특정 질문을 받으면 이미 합격 여부가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97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합격이 결정된 지원자에게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는 응답자가 22.6% 있었다. 대부분 똑같은 태도를 취하지만 다섯 중 하나는 합격 여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었던 셈이다.
이들 중 63.2%(복수응답)은 ‘편안한 분위기’를 꼽았다. ‘많은 질문’(54.4%), ‘심층 질문’(35.3%), ‘긴 면접시간’(26.5%), ‘시선 맞춤’(18.4%) 등 응답도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56.0%(복수응답)가 ‘바로 입사 가능 여부’를 주로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사의지 확인’(49.3%), ‘출퇴근 교통편’(46.3%), ‘입사 후의 일’(35.8%) 등이 있었다.
기업 10곳 중 8곳은 면접을 진행하는 도중에 지원자의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다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면접이 끝나기 전에 지원자의 당락을 미리 결정하고 있었다. 넷 중 셋 꼴인 응답자 75.5%가 이같이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결정 시기는 평균 전체 면접시간 22분 중 15분째였다.
이들이 꼽은 면접 합격 비결은 ‘바른 자세 및 태도’(60.3%ㆍ복수응답)가 첫번째였다. 이어 ‘진솔하고 꾸밈없는 답변’(45.0%), ‘전문지식 및 실무능력 보유자’(42.5%), ‘자신감 및 패기’(37.7%), ‘강한 입사의지’(36.9%), ‘첫인상’(24.6%) 등 답변도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관은 지원자 행동 하나하나까지 평가한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인재상을 파악, 답변 내용은 물론 자세와 표정, 옷차림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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