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놀이’, 여고생 성추행한 남양주시 주민센터 직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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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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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2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빌미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남양주시 모 주민센터 공무원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4일 오후 5시1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모 주민센터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찾아온 B(18)양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이틀전 B양에게 “주민등록증 발급기간이 지났으니 일요일에 다시 찾아오라”고 말한 뒤 다시 주민센터를 찾은 B양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주민센터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B양을 당직실로 끌고가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양에게 ‘발급기간이 지나서 주민등록증을 신청했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하고, ‘흉기가 있을 수도 있다’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예전부터 경찰을 동경해 수사를 해보고 싶어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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